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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국사산단) 개발 사업자가 선정돼 단지 조성의 길이 열렸다.
29일 청주시는 국사산단 개발 사업’ 시행자로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국사산단㈜)를 새로운 시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사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 총 면적 95만6229㎡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국사산단㈜는 충북 지역 업체인 ㈜대흥종합건설과 도급순위 10위의 ㈜호반건설 및 ㈜호반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교보증권㈜이 금융사로서 자금 조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2021년 6월까지 전보다 1년 연장해 이 기간 내에 산업단지 편입 토지의 50% 이상 소유권을 확보하도록 했고, 초기 자본금의 확보 목적으로 예치토록 한 60억 원에 대해서는 국사산단 개발사업 외에 다른 사업에 쓸 수 없도록 질권을 설정하는 등의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
이에 앞서 국사산단은 2017년 민간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민간사업시행자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2년 넘게 사업이 지연되다 올해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청주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에 불복한 전 사업시행자가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청주시는 2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던 국사산단 개발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6월 30일이면 사업기간이 만료되어 사실상 사업이 무산돼 주민 및 토지주들의 심각한 재산피해 등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국사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2차 사업시행자 공모를 추진했고, 여기에 1개 업체가 신청함에 따라 이 업체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사산단 개발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돼 토지주 및 지역주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만큼,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국사산단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