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27일 4·15 총선 회계책임자 검찰 고발 입장 밝혀회계책임자 A씨, 지난 11일 검찰에 정 의원 고발
  •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정정순 의원 사무실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정정순 의원 사무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정정순 의원은 지난 11일 회계책임자 A씨가 정 의원을 상대로 검찰에 회계부정고발건과 관련해 “회계책임자에게 불법·부정을 지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회계책임자가 선거과정의 불법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한 지 보름이 지났다”며 “처음 언론을 통해 이 일을 접한 이후 황당하고 그 내용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민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드릴지 몰라 지금까지 조용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제 사무실과 선거 관계자 몇 명이 압수수색까지 받은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전화를 해 오고 있기에 우선 현재의 입장을 간단히 밝힌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상당구민과 지난 선거에서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지자들, 지난 8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을 되찾기 위해 인내하며 노력해 오신 민주당 동지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한없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의 제보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모두 제가 부덕한 탓이며, 마음이 아프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고발장도 보지 못하는 상황이고, 이제 검찰 조사가 본격 시작되고 있어 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다만 회계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이처럼 참담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저는 주민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공약과 지역 현안 해결, 코로나와 경제 위기 등 국가적 현안들을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매 순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 정 의원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관련 서류와 PC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정 의원에 대한 회계부정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21대 총선 당시 정 의원 선거사무실에서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A씨는 지난 11일 정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다수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회계자료와 정치자금 및 후원금 내역, 그리고 수천건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