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 ‘위기개입 상담관’과 협력… 스마트 워치·긴급 생활안정 자금 등 지원
  • ▲ SK하이닉스, 충북대병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충북지방경찰청은 2019년 10월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충북지방경찰청
    ▲ SK하이닉스, 충북대병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충북지방경찰청은 2019년 10월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충북지방경찰청

    SK하이닉스가 경찰과 함께 범죄 피해자를 위한 구제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온정을 보태고 있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매년 흥덕경찰서에 범죄 피해자 보호기금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노승일)과 SK하이닉스(대외협력총괄사장 김동섭)는 범죄피해자보호 협약식을 갖고 범죄 피해자 지원기금으로 1억 원을 후원,  도내 전 지역 범죄피해자를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쳐 경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보듬는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올 초 사귀던 남자친구 A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며 피해자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여 중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 피해자 B씨는 이전에도 남자친구 A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참고 지냈으며 그로 인해 심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상태였다.

    피해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충북지방경찰청 ‘위기개입 상담관’을 통해 심리상담을 실시했고, SK하이닉스는 병원치료 및 신변보호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혼자 사는 B씨가 보복의 두려움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도 중단한 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SK하이닉스는 긴급생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자치단체에 요청해 임시 주거지도 마련해 줬다.

    SK하이닉스가 충북경찰의 대표적인 협력 파트너로서 ‘치안 네트워크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앞으로도 SK하이닉스 등 지역 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활성화해 경찰의 든든한 치안 울타리 안에서 범죄 피해자가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범죄 피해자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을 676회를 실시하고, 자치단체·범죄피해자센터와 함께 총 3억974만 원을 연계 지원했다. 보복범죄 우려 피해자 249명에게 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긴급하게 주거가 필요한 피해자 164명에게 임시숙소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범죄 피해자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