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전지역 확진자 늘며 방역 ‘비상’충북 중심지 확산하면 청정지역 보은·옥천·영동 전파 시간문제
  • ▲ 코로나19 증상자에 대비한 119 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 코로나19 증상자에 대비한 119 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충북 청주시가 주변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인 상황이 됐다.

    이웃한 대전과 충남 천안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노선이 공개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지역 확진자는 62명, 충남은 156명이다.

    대전지역은 유성 29명, 서구 26명, 대덕 2명, 동구 2명, 중구 2명이다. 충남은 천안 109명, 아산 15명, 부여 11명, 서산 9명, 홍성 4명, 계룡 3명, 논산 2명, 공주 1명, 서천1명, 태안 1명 등이다.

    청주와 인접한 대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고 18일 현재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에서 2명이, 아산 5명, 계룡·홍성 2명, 공주 1명 등 12명이 입원 중이다.

    대전은 최근 나흘 사이에 1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속한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북에서도 53명의 환자가 발생해 현재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청주로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는 대전과 천안이 인접해 있어 긴장감이 가장 높은 곳이다.

    최근에는 ‘대전55’번 확진자가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을 방문해 기도원과 식당을 들른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린 상태다

    청주시는 이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6명을 자가 격리하는 한편 진단 검사를 실했다.

    여기에 문제는 충북의 청정지역인 보은·옥천·영동 지역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추세로 취약 지대로 변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노년층 비율이 높아 일단 감염되면 중증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와 관련 긴급 안내 문자를 통해 감염 차단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충북도는 “대전·충남·세종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