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교 569개 학급 방역 현장 점검… 급식 시설·교실 방역·예방 조치·물품 구입 등 충북소방본부, 도내 12개 소방서에 1개 이상 ‘감염병 전담 구급대’ 지정 운영
  • ▲ 충북도내 각 시군 12소방서에서 운용될 ‘감염병 전담 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 충북도내 각 시군 12소방서에서 운용될 ‘감염병 전담 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이뤄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등교에 대비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일 등교하는 고3 학생 대비 준비 학교는 모두 94개 교, 569개 학급이다.

    충북교육청 등교수업 준비 지원단은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비해 각 학교 급별 컨설팅 실시, 급식 시설 및 교실 방역 및 예방 조치 현장 점검, 각종 감염 예방 물품 구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 후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에 따른 모의 훈련과 학교 시설물 소독, 학생 등교 시 학교생활에 따른 제반 준비를 하도록 했다.

    등교 수업 시 교실 내 학생 간 1미터 이상을 권장하고, 학급당 최대 학생 수를 30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서는 학급 내 사물함을 비롯한 비품을 교실 밖으로 이동 배치해 학생간 거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재배치했다.

    학급당 학생 30명을 초과하는 17개교 29개 학급의 경우, 교실보다 공간이 넓은 특별실로 이동해 수업을 진행하고, 특별실이 부족한 학교의 경우 분반수업으로 진행된다.

    분반 수업을 실시할 경우, 교과목 등의 특성에 따라 ‘블렌디드(원격-온라인 병행) 수업’, ‘미러링 수업’, ‘플립 러닝 수업’(거꾸로)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각 학교별로 선택 운영하게 된다.

    충북소방본부도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해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충북소방본부는 고3 등교일인 20일부터 코로나19 종료시까지 도내 12 소방서 68개 구급대에 ‘감염병 전담 구급대’ 12대를 설치했다.

    이어 소방서별로 1개 이상의 전담 구급대를 추가하고, 학교내 유증상자 발생시 선별진료소로 이송할 수 있는 비상 지원체계를 구성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마쳤다”며 “등교수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학교의 빠른 대처와 교육청 등 행정기관들의 세밀한 지원 체제 유지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