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산물 꾸러미 품질 검사”… 상한채소 가려내기로도, 사업 완료까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지속 지도 점검
  • ▲ 청주시 농산물 꾸러미. 사진은 진천군 농산물 꾸러미와 관련이 없음.ⓒ충북도
    ▲ 청주시 농산물 꾸러미. 사진은 진천군 농산물 꾸러미와 관련이 없음.ⓒ충북도

    충북도내 학생들에게 전달될 ‘농산물 꾸러미’에 대한 품질 점검이 이뤄진다.

    최근 진천군에서 상한 채소가 학생 가정에 배달되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농산물 관리에 신뢰를 잃으며 도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됐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15일 도내 11개 시군과 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과 함께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공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 등 품질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지난 13일 시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꾸러미 공급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에 들어갔다.

    도교육청과 진천군, 진천교육지원청, 농협, 생산자 대표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공급 예정이었던 꾸러미 1000개는 배송을 보류했다.

    이미 공급된 꾸러미는 학부모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하고리콜을 요청할 경우 공급업체에서 학생 가정을 방문해 교체해 주기로 결정했다.

    진천군은 같은 날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변질 우려가 큰 품목은 제외해 꾸러미 공급 품목을 변경했다.

    식중독 위험 등을 대비한 보험가입과 신선한 채소 공급을 위한 아이스팩 보완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는 코로나19로 확산에 따른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유치원생의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판로가 막힌 급식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무상 급식비를 활용한 사업으로 도내 18만 여명의 학생에게 각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한다.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은 5만 원 상당, 유치원생은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로 구성됐다.

    증평군과 진천군이 개학을 앞둔 고3학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공급을 시작했고 5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낙현 유기농산과장은 “학생과 농가, 공급업체 모두를 위해 좋은 취지로 시작한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품질관리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