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창으로 유치위해 전력 투구… 13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 ▲ 긴장감 도는 충북도청 대회의실.ⓒ박근주 기자
    ▲ 긴장감 도는 충북도청 대회의실.ⓒ박근주 기자

    충북도청 대회의실이 긴장감으로 휩싸였다.

    8일 오전 10시 30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초조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이 지사는 예전과 달리 브리핑장을 찾으며 긴장감을 보였다.

    충북도는 입지 선정 발표와 함께 입장문을 내 도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충북 오창 유치가 확정되면 앞으로 과학·경제계와의 협력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그동안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원이 방사광가속기 설치에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 지역은 방사광가속기가 정밀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반의 안정성, 이용자들의 접근성,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관련 기업체의 집적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창은 화강암반층으로 단단하고,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성, 인근 대덕 연구단지와 주변 대학 집적, SK하이닉스반도체와 오송바이오밸리 등의 산재 등은 과학기술계도 주목하는 대목이다.

    다만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21대 국회의원 총선 기간 내내 이어져 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전남 나주와 경합을 벌여왔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설치로 13만5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