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가격리 중 청주 있는 남편 방문한 40대 태국 여성도 고발
  • ▲ ⓒ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본부
    세종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무단이탈한 30대 남성 등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지난 10일 새벽 시간대 집 밖에 나갔다 지갑을 잃어버린 뒤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이 분실한 신분증을 찾아 자가격리자 명단과 대조해 확인한 결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시에 통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지난 15일에도 휴대전화 수리를 이유로 외출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집 밖으로 나가는 등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

    시 관계자는 “1차 자가격리 위반 시 어디를 다녀왔는지 경로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등의 확인을 통해 상세한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국내에 입국하고 충북 청주에 있는 남편을 찾아간 태국 국적을 가진 40대 여성도 고발됐다.

    시에 따르면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여성의 동선 이탈을  적발했으며, 이 사실을 법무부에도 통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들 2명 모두 해외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공동체를 지킬 수 있도록 자가격리 수칙을 반드시 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