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꿈의 수도’ 세종 핵심은 문화예술·스포츠 도시” “여당 협조로 더 빠르게 예술문화 공간조성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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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세종갑 홍성국 후보가 발표한 ‘문화벨트’ 조성 공약이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의 공약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김 후보가 홍 후보의 공약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12일 홍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 여가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금강변으로 이어지는 국립박물관단지,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공공종합체육시설, 세종아트센터 등을 연계하는 문화벨트 구축을 약속했다.이 공약은 김 후보가 공보물과 토론회를 통해 끊임없이 핵심으로 내세운 공약과 유사한 공약으로, 김 후보는 지난 2일 첫 후보자 토론회 때에도 ‘금강개발~중앙공원~호수공원을 연결시킨 문화예술, 스포츠 공간조성’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각 후보의 공보물을 들여다봐도 김 후보는 예술문화체육도시 조성이 ‘꿈의 수도’ 완성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동별 공약, 생활공약 정도에 언급한 것으로 그쳐 홍 후보의 중앙공원~금강변을 연결시키는 문화벨트 조성 공약은 김 후보의 공약을 베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김 후보는 “세종을 꿈의 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도입한 공약이 금강개발과 중앙공원의 정상화, 호수공원까지 연결시키는 문화예술·스포츠 조성”이라며 “내 핵심공약이 많이 좋아보였는지 비슷한 공약을 홍 후보가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이어 “추후 공약을 이행함에 있어 여야의 협치가 필수적인데, 여당에서 미리 제 핵심공약에 대해 검증한 것이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며 “덕분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스포츠 공간을 더 신속하게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이러한 ‘좋은 모방’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