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버스, 임금 50% 미지급·30% 삭감 등 ‘경영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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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내버스를 위해 충북 청주시가 31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14억5000만 원을 긴급 편성했다.이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송수입이 급감하면서 재정위기에 몰린 시내버스 운수업계가 한시름 돌릴 수 있게 됐다.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농어촌)운송사업 재정지원은 도비와 시비를 재원으로 지원된다.이번 추경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업계 재정난을 긴급 지원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시의 이 같은 결정은 전년 대비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61%)에 따른 운송수익 급감으로 임금 50%미지급과 30%삭감 등 경영위기에 놓인 시내버스 운수업계 살리기 위한 지원이다.시는 앞서 시민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운수업계의 감회운행을 결정한 바 있다.시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청주 첫 확진자 발생 후 시내버스 이용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으며, 3월에 재정지원금 213억 원을 선 지급하는 등 시내버스 업계가 입은 타격에 타 지자체보다 적극 대처해왔다.시내버스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비비 8500만 원을 확보해 방역물품을 지원, 종점지 소독상황을 수시로 점검 하고 있다.신승철 대중교통과장은“시내버스 감회운행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시내버스 업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를 되찾아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시는 올해 한시적으로 결재액 1만6000원 초과구간에 대한 택시카드수수료 지원 3억2000만 원을 비롯해 방역강화를 위한 시내·전세버스, 택시, 콜벤 등에 방역물품지원 12억4000만 원을 긴급 추경에 편성했다.한편, 청주지역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회사는 세 달가까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고객이 50% 급감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