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온라인 등교 관련 원격 수업 준비 마쳐”
  • ▲ 김병우 교육감.ⓒ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교육감.ⓒ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늦춰왔던 개학 일정을 확정했다.

    충북도교육청은 31일 새 학기 개학 일정을 다음달 9일 고3·중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교육부의 ‘신학기 온라인 개학 발표’ 에 따른 것으로 충북교육청은 온라인 등교 준비 상황과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 온라인 등교 관련 원격수업 준비상황과 지원 계획 △ 학생 생활교육과 심리 치유 지원  △‘신학기 등교 준비 지원단’ 운영 △ 휴업 종료 후 등교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의 조기정착과 관련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도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학습기기 보유현황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며 우선 소외계층 학생, 맞벌이·다자녀 가정 등 온라인 수업 학습기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별, 학교별, 학생별로 예상되는 교육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살피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습공백 없는 원격 수업 지원을 위해 △120명의 현장교사로 구성된 원격수업지원단 운영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통한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과 영상 콘텐츠 제작 보급 △원격 수업 역량 강화 연수 등이 함께 병행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교사는 ‘e-학습터’ 또는 ‘EBS온라인 클래스’ 등으로 학생들의 원격수업 출석과 콘텐츠 참여 상황을 관리하며, 지난 23일 개통한 ‘바로학교’는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학습 자료실이자 소통창구로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수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격 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더 꼼꼼히 점검한다.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특목고 등 학교유형 특성을 반영한 행·재정적인 지원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번 휴업 상황을 계기로 기존 사이버 학습 수준을 넘어선 본격적인 온라인 학습터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학습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원화된 미래형 수업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 기간 중 학생평가와 관련해서는 “지필 평가는 출석 수업 이후에 실시하도록 하고,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원격 수업 시 수행평가는 가능하지만 공정한 평가를 위해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못한다”고 일선 학교에 지침을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불안과 우울감 등 심리적 치료 지원을 강화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건강증진센터에 응급심리지원팀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교육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미래교육 패러다임을 정책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위기 속에서 희망을 열어가도록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