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합동 거리인사로 화합 과시 VS 윤갑근, 보육정책 간담회서 표심잡기
  •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사진 왼쪽부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사진 왼쪽부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충북 청주시 상당구 후보들이 ‘충북의 정치1번지’ 쟁탈을 위해 몸 풀기에 나섰다.

    23일 청주상당지역 각 정당 후보 사무실에 따르면 후보들은 당내 결속과 외연 확장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예비후보들과 함께 거리인사를 하며 화합을 과시했다.

    정 후보는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같은 당 경선 후보이자 정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정 후보를 돕는 것은 당원의 당연한 도리”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정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경선 경쟁을 했던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선거운동을 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거리인사는 물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정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형근·이현웅 두 예비후보는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정정순 후보에게 패배한 뒤 공동선대위원장직을 흔쾌히 수락하고 지난 12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도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보육 정책 현안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보육지원 체계 개편 추진, 보육교사 처우 개선,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 방안 등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서 윤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이 4월 5일까지 연장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휴원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보육 지원 체계 개편의 내용을 언급하며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포함해 영유아 교육 통합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같은 교육이라면 지원도 동일하게 이뤄져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도 보육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고, 영유아 교육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 정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보육교육을 받는 아이와 학부모 입장에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