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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충북에서 첫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교회(신천지)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18일 ‘충북33번’ 확진자 A씨(남·30)가 신천지 소속 신도로 이날 오전 8시 30분 최종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17일 건국대충주병원에서 자비로 검체를 채취해 민간 수탁검사 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7일 기준 5일 전인 12일 인후통으로 병원을 다녀왔으며 이후 발열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은 없었다고 보건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6일 충주지역에서 열린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뒤 대구 신천지 교회 사태가 발생하자 3월 12일 증상전 2주간 자가 격리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일부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져 동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에서 신천지 신도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충북도와 충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충주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 조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충북지역 신천지 신도는 모두 7835명으로 충주지역에는 250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씨가 모 언론사 기자로 전해지면서 충주시청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충주시청 브리핑룸에 출입하면서 공무원은 물론 다른 언론사 기자, 정치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른 2차 감염자가 나올 경우 시청사에 대한 제한적 폐쇄와 언론사의 취재 활동 제한, 정치인들 가운데 4·15 국회의원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 활동 제한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발전할 수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역학조사관을 급파해 역학 조사에 나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