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충북도교육청, ‘공동 방역’ 추진…학원 방역소독비 지원, PC방·노래방 일제 긴급방역
  • ▲ 충북도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이 지난 14일 충북도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 충북도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이 지난 14일 충북도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한 콜센터가 집단이용시설이라는 점을 감안,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일제 긴급 방역에 돌입한다.

    16일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공동 방역에 들어가는 집단이용시설은 학원과 PC방, 노래방 등이다.

    두 기관은 학원의 어려움을 감안해 각각 6800만 원씩 총 1억3600만 원)을 부담해 ‘학원 방역소독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원과 교습소는 모두 3117개로 학원이 2359개소, 교습소 758개소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학원 1066개소, 교습소 405개소가 휴원을 해 전체적으로 1471개소(47.2%)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등원 학생을 통한 가족 간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지도 감독아래 신속하게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내 PC방과 노래방에 대한 일제 긴급방역도 추진된다.

    충북도는 예비비 1억 1000만 여원을 투입해 이날부터 20일까지 5일간 도내 1860개소의 PC방과 노래방에 대한 일제 긴급방역에 나선다.

    PC방과 노래방은 이용객이 장시간 머물러 감염 위험성이 크고, 특히 청소년들의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다는 데 따른 것이다.

    충북도내 PC방은 661개소, 노래방은 1199개소가 있고 이 가운데 청주에서만 116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충북도는 시군과 유관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콜센터, 전통시장, 위생업소 등에 대한 환경 위생 관리와 자체소독 실시 등 감염예방 조치 등을 계속해서 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일부 운영 중인 문화·체육·관광 시설에 대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추이에 따라 휴무를 권고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이 많은 종교단체에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폐쇄 이행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