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재정지원금 84% 우선 지급하기로
  •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가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시내버스 업체 살리기에 팔을 걷기로 했다.

    청주시는 12일 코로나19 장기 확산에 따른 버스승객 수 급감으로 시내버스업체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총 255억 원 중 84%인 213억 원을 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일까지 상반기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114억 원을 선 지급했다.

    청주시는 임금삭감 및 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체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금, 공영버스 운행손실금,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요금단일화 손실금, 무료환승보전 등 하반기 보조금 99억을 3월 중에 추가로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운송수입 손실액 지원을 위해 충북도에 재정지원금을 요청했다.

    시내버스 6개 사의 합의하에 감차 및 감회 요구가 있을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향에서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신승철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의 선 지급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으나, 버스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충북도와 협의해 국비확보를 위한 노력 등 버스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예비비 8500만원을 확보해 운수종사자 마스크, 손소독제, 차량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