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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전 충북도행정부지사가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40여 년 간 국무총리실,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부시장,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다양한 공직에서 활동했다”며 “중앙정부를 설득해 지역 현안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반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발전 공약과 관련 정 후보는 “상당구에는 택지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지만 건강을 위한 운동과 문화생활 시설이 부족하다. 관내에 스포츠, 소공연장, 전시실, 수영장 등 문화 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상당구는 청주시의 면적의 43%가 될 정도로 넓고, 농촌지역이 5개 면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줄어서 존폐 위기”라며 “국가 스마트팜밸리 유치, 21세기형 농촌시범마을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도농상생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당구 인구가 19만 명이나 되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이 없다”며 “터미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이 여섯 분이고, 그 가운데 네 분이 상당구 출신일 정도로 상당구는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독립 운동가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와 정의당 김종대 후보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표면상으로는 3자 구도가 형성돼 있지만 결국에는 선거구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해 양자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직접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후보가 재선한 지역에서 진보 후보가 도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힘을 모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