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량동 거주 개인택시 운전자 부부… 확진자의 매제로부터 감염 추정
  • ▲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22일 충북 청주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22일 충북 청주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충북에서 전날 증평에 이어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환자가 2명 추가로 나와 지역사회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36세 남자와 35세 여자로 지난 18일부터 발열 증상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보여 21일 오후 4시 25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를 했고, 이날 자정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혔다.

    확진자는 개인택시 기사로 매제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펜션을 다녀왔고, 19일과 20일 이틀간 청주에서 영업 운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행 중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알려져 타인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확진자는 22일 새벽 2시 30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 격리 병상으로 이송돼 병원 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을 다녀온 뒤 감기 증세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매제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유 받고 청주의료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충남과 충북 청주시내로 긴 점을 감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지점 등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지역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을 들른 것으로 알려져 충북도와 해당 영업점은 폐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접촉자 5명(부모 2, 아들 1, 선후배 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 겨리조치 됐다. 자가격리 조치는 앞으로 14일간 이어진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들 확진자 거주지 주변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신천지 교화와의 연관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세부 정보가 나오면 다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