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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1대 총선 예비후보들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거운동 축소를 선언했다.
김형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청주상당)는 오늘 22일로 계획했던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충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되는 등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지역사회의 우려, 충북도 등 행정기관의 조치 등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22일 예정인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같은 지역구 정정순 예비후보 21일 “코로나 예방을 위해 경선 대책본부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 증평군 소재 모 부대 장교의 코로나19 확진 및 충북 지역 대학 중국인 유학생 1500여 명의 입국도 예정돼 있어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전 국민이 총력을 기울여 이번 질병과 싸우고 있고, 청정지역이었던 충북에도 확진자가 나온 엄중한 상황에서 많은 당원과 지지자를 모아놓고 경선대책본부 발족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상황이 안전해 질 때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코로나 예방수칙을 지키며 조용히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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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구 미래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거운동 축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오고, 충북 증평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하루 새 5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56명에 달한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대면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그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수를 하거나 선거명함을 배포했던 방식 대신, 거리 피켓 홍보활동과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며 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될 우려가 크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분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자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거에 나서는 정치 신인으로서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공직후보자라면 시민분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