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장영달 전 ‘열우당’ 원내대표”윤갑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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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로고.ⓒ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오는 4월 15일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상징성 있는 인물들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우며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김영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청주상당)는 4선의 국회의원으로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장영달(71) 전 우석대 총장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장 총장을 비롯해 청년사업가 지범연(44) ㈜자라이팅 대표이사, 중견기업인 ㈜한국루베 이봉상(61)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부회장 3인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정치적 동지인 장영달 전 대표를 비롯한, 대표적 청년 사업가, 중견기업인 세 분이 후원회장직을 맡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생 중심의 경제 활성화와 청년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문을 열어달라는 뜻으로 알고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더욱 분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전 총장은 14,15,16,17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한배구협회장, 우석대 총장을 지낸 거물 정치인으로 김 예비후보와는 80년대 중반 민통련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왔다.

    같은 지역구 자유한국당 윤갑근 예비후보도 후원회 조직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윤 예비후보에 따르면 후원회장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팔을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충주시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책실장, 서울시립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는 물론 학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존경받는 윤 전 장관께서 기꺼이 후원회장을 맡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청주, 더 나아가 국가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정·재계 인사들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것은 네트워크 차원을 넘어 성공한 이미지를 전파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후원회장을 통한 선거 경쟁이 유권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