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정조직 지원팀 구성, 기민하게 대처해야”
  •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31일 간부회의에서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격리시설로 수용하는 것 등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설 명절 연휴의 여운을 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일주일은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하지 못하고 지내왔다”면서 “사회적으로 혼란요인이 생길수록 공직자들은 공무를 의연하고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원칙을 견지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태세를 갖추어 나가야한다”고 마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학생·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염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속에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도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우한지역 교민 중 일부가 진천 쪽으로 격리 수용되면서 지역민들의 근심이 더 커졌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한 마음으로 냉정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지난 교육장 간담회 때에 진천교육지원청과 음성교육지원청은 특별히 공동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각 학교급 교장회의를 통해 관련 대책 마련하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관리와 관련기관 협의를 통한 방역, 학사운영, 홍보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라는 김 교육감은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요대응현황 등을 메신저나 SNS, 그리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적시에 정보를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에도 우리나라는 민관 모두가 협력해 사스 예방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5년 메르스 때에도 충북은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지역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회고하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모두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대처한다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행정조직은 보건실무 담당자 외에도 지원팀을 구성해 기민하게 대처해 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31일 귀국한 중국 우한교민 격리 수용시설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