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에 “흰쥐처럼 ‘우려 구멍’ 찾아내 ‘흰쥐 혁명’ 이루자”“웰빙당서 ‘싸움정당’으로 바꿔 총선서 문 정권 ‘경제무능심판’해야”검사 초임 청주지검 근무 인연 강조…1년 뒤 홍준표 전 대표 부임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의 허리인 청주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김정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의 허리인 청주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김정원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가진 ‘2020당원신년인사회’에 참석, “새해는 흰쥐의 해로 풍요‧결실의 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불안하고 정말 위태롭기 짝이 없다. 이제 새해에는 바꾸자. 흰쥐처럼 구석구석 파고들어 ‘우려의 구멍’들을 찾아내고 반드시 온 땅을 다 뒤집는 ‘흰쥐의 혁명’을 이뤄내자”고 서두를 꺼냈다.

    황 대표는 “37년 전 검사로 임관한 뒤 처음 부임한 곳이 청주이고 청주에 정을 심었다”며 청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년 뒤 함께 근무했다고 황 대표가 소개했다.

    그는 “37년 전 검사 월급이 32만원이었다. 요즘 우리나라 살기 좋아졌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 기적의 나라가 됐다. 그 기적의 나라를 여러분이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땀을 흘려 하루하루 한해한해 나라를 세워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을 세웠다.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가 만든 자랑스러운 나라다. 그러나 70년 동안 피‧땀을 흘려 만든 나라가 문재인 정권 들어 2년 반 년 만에 폭망했다. 경제도, 안보도 무너지고 폭망했고 외교는 세계무대에서 망신살이를 당하고 있다. 민생, 우리 스스로 챙기게 돼버렸고,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이라는 말 들어봤느냐. 국민들이 죽어가고 힘들어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고 난리인데 대통령은 맨날 북한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입만 열만 개성공단이다. 이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 이렇게 하니까 경제가 망가지고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우리 안보가 정말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며 21대 총선에서 심판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심판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허리인 충청도민이 있다. 그 중 충북이 한 가운데 있다. 이 정부의 심판의 출발점이 충청도, 청주에서 시작되면 위로도 불길이 올라가고, 밑으로도 심판의 불길이 내려가서 제멋대로 하는 문재인 정권, 반드시 온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 대한 변화와 개혁도 주문했다.

    황 대표는 “나라는 망해버리고 한국당도 힘들고 아직 부족하다. 충북 8석 다 이기기가 쉽지 않다.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우리당이 웰빙당에서 싸움의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나만 생각하는 정당에서 한국당을 생각하는 큰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면 내가 죽어도 우리가 사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 2020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가 15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황교안 대표와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박덕흠·경대수 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김양희·엄태영 예비후보 등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김정원 기자
    ▲ 2020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가 15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황교안 대표와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박덕흠·경대수 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김양희·엄태영 예비후보 등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김정원 기자
    1년 전인 1월 15일 당에 들어왔다는 황 대표는 “당시 당의 지지율이 8%였다.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는데 바닥으로부터 하나하나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하며 우리를 바꿔왔다. 아직까지도 부족하지만, 8%보다 많은 30%로 지지율이 올라갔다. 그러나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10% 적다. 지금 정상에서 40%를 유지하고 있는 정당과 8%에서 올라가서 32%에 있는 정당, 앞으로 3개월 뒤 누가 이기겠느냐. 민주당 제대로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거짓말, 위선, 국민들 속이는 것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투쟁을 훈련하고 정책을 개발했다. 계속 인재를 모으고 쇄신을 위해 하나하나 노력으로 쌓아갔다. 우리의 1차 목표는 지금이 아니라 4월 15일로 흔들리지 않고 계속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국민들 사이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경제무능심판론’이 퍼지고 있다. 경제 등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이러다가 망할 것 같으니까 국민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문재인 정권 경제무능을 심판한다고 한다. 그 선봉에 우리가 서야 한다”며 “지난 5개월 동안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 찾아내고 그 대안을 세웠다. 국민들이 부자 되는 경제, ‘민부론’ 정책을 만들었다. 그대로 하면 대한민국 지금까지 경제성장을 이뤄놓은 그 길을 갈 수가 있다. 청와대에 민부론을 읽어보라고 전달했으나 전혀 안 읽어봤다. 그렇지만 우리는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해서 민부론에 나온 좋은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국민들에게 내놓고 국민들의 삶의 변화가 실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가 이뤄야 할 것은 혁신과 통합이다. 우리가 더 혁신하지 않으면 나머지 10% 지지율을 더 얻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바닥까지 갔는데 더 내려놓지 못할 것이 뭐가 있느냐. 더 내려놓고 바꿔서 혁신하고 쇄신해서 국민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자”며 당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 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에 첫 메시지가 통합을 이야기 했고 지금도 통합이다. 우리가 아직도 힘이 부족한데 뭉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헌법가치를 같이하고 자유민주주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세력이 다 뭉치자는 것이 통합이다. 우리가 시시비비하고 내부 총질을 할 것이 아니라 자유 우파세력들이 통합해야 한다. 그러면 (4‧15 총선) 이긴다”며 우파 통합론을 강조하며 내부의 분열을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충청의 충절의 고장이다. 나라가 무너지고 폭압적 독재의 망령이 나라를 덮치고 있는데 이 때 충청의 여러분들께서 우리당의 변화와 함께 여러분도 변하고 우리도 변해서 반드시 변해진 모습으로 충북 선거구 8석 모두 완전히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압승을 당부했다.  
  • ▲ 류한우 단양군수가 2020 한국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류한우 단양군수가 2020 한국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김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