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억 투입 식품안전처 인근·오창 양청택지 사거리 등 조성
  •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쌍청교 회전교차로.ⓒ청주시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쌍청교 회전교차로.ⓒ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8억 원을 들여 흥덕구 오송 쌍청교삼거리, 서원구 남이 팔봉삼거리 2곳에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운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송 쌍청교삼거리와 남이 팔봉삼거리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운영되고 있는 교차로로 교차로 통과 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통과하는 등 잦은 교통사고 발생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 건의가 지속해서 있었던 교차로다.

    국내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효과분석 결과 △평균 통행 시간 22.2% 감소 △교통사고 발생 건수 45.6% 감소 △사망사고 73.7% 감소 △차량 간 상충 횟수 감소로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는 오송 쌍청교삼거리 회전교차로 등 11곳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발생율이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성과 차량 소통 측면에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회전교차로 설계지침, 해외사례, 국내 회전교차로 설치사례 등 분석해 추가로 도심 내 생활형 회전교차로(중앙교통섬이 없는 소형회전교차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인규 지역개발과장은 “시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흥덕구 오송 식품안전처 인근과 청원구 오창 양청택지로 사거리 등 2곳에 사업비 5억6000만 원을 투입해 회전교차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