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원 피해 막아…신희웅 상당경찰서장 감사장 전달
  • ▲ 청주농협 김소영 과장이 지난 19일 범죄의심 거래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자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검거하도록 기여했다. 사진은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왼쪽)이 김소영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
    ▲ 청주농협 김소영 과장이 지난 19일 범죄의심 거래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자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검거하도록 기여했다. 사진은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왼쪽)이 김소영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청주농협(조합장 이화준) 한 여직원의 신손한 보이스피싱 범죄 신고로 인해 1700만 원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와 성안지구대 소속 경찰관들 역시 신속한 검거작전과 자칫 범인을 노칠 수 있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연이어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25일 청주상당경찰서와 청주농협에 따르면 청주농협 김소영 과장(43)은 지난 19일 농협 창구에서 ‘범죄의심 거래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상한 상황을 감지했다. 

    김 과장은 즉시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의심되는 고객을 112로 신고를 했다. 김 과장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신희웅 청주상당서장은 지난 24일 청주농협을 방문, 범죄의심 모니터링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인을 신고로 1700여만 원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김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성안지구대 3팀장 김기성 경위는 보이스피싱 112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이미 피해자는 피해금액을 범인에게 전달한 상태로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김 팀장 등 경찰관들은 범인과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피해자에게 인출할 수 있는 현금이 더 있는 것처럼 범인과 접선을 시도하도록 한 뒤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24)가 나타나자 현장에서 검거했다.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경찰 등 공공기관에서 전화를 이용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돈을 요구하는 등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만이 보이스피싱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의 피해금액이 4400억 원에 이르자 경찰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