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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서문시장 상인회’가 20일 청주시에 감사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상인회가 기탁한 감사 성금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전국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부상으로 받은 1000만 원의 상금 가운데 절반이다.
상인회는 올해 전국 270여 개 외식업 특화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경진대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 그리고 지난달 21일 열린 발표회 등 세 차례에 걸친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는 전국 외식업 특화지구 가운데 지역의 특화된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발전 잠재력을 가진 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청주시에 따르면 상인회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전통시장의 기능을 상실한 시장을 청주의 대표 음식인 삼겹살로 특화해 참신한 변화를 시도한 데 이어 시민들과 자치단체와의 원만한 협조 관계를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상인회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청주삼겹살의 특징인 간장 삼겹살과 파 무침을 비교우위의 경쟁력 요소로 강조했다.
상인회는 기존의 삼겹살특화거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돼지고기 부위 전체를 취급하는 돼지마을로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밖에 청주삼겹살거리를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공존의 거리로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동진 상인회장은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청주삼겹살거리를 응원해 주신 시민들과 청주시에 감사하다”며 “모든 분의 지지와 응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민 감사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