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서 결전 “지역민들, 지난 10여 년간 변한 것 없다고 지적”
  •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이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박근주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이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박근주 기자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이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북도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을 지낸 정 위원장은 전날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 후보는 출마 배경으로 지역문제와 관련 “상당구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는 진행되는 국책 사업들이 상당구와 관련된 것들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투자된 재원이 없었다”며 “이로 인해 상당구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여당 국회의원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본선에서 4선 국회의원을 제치고 당선된다면 재선, 3선에 버금가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청주에서 상당구만 야당 국회의원이 돼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현 정우택 의원(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정우택 의원과 관련한 경쟁과 관련해 정 후보는 “행정부지사로는 이시종 지사를 모셨고, 경제국장으로 정우택 도지사를 모셨다”며 “선거과정에서 그분들도 선배들과 경쟁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고, 저나 앞으로 미래 세대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의 상당구 차출설과 관련해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를 버리고 다른 지역구에서 출마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누구와 경선을 하든 또 본선에서 경쟁을 하든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저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자리를 양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준비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중앙정부에서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다루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국장과 실장을 지냈고, 충북도에서는 행정부지사로 지역 곳곳을 살폈다. 지난 1년 반 동안은 민주당 상당지역위원장으로 8개동 5개 면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토론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발전과 국가 발전에 쏟아 붓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충북은 지역의 인물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 거대 담론보다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