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진·이영선·강준현·이종승 vs 한국당, 송아영·조관식 등 10여 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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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시에 선거 출마자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특히 세종시는 인구증가로 인해 지역구 분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많은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 선거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 세종시선관위에는 민주당에서 이강진·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이영선 변호사, 이종승 전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배선호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앞으로 공천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또 한국당에서는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이, 바른미래당은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 그리고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과 무소속 박상래 전 한솔고 교원 등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이날 정의당 세종시당 이혁재 위원장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권력 독점을 막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이 위원장은 “불통과 배제의 정치가 난무하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대안모색을 위한 협치, 시민 삶을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전날 세종시 금남면 출신인 이영선 인권변호사도 “내년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이 변호사는 지난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개혁과 민생경제 안정, 경제민주화 추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그는 “법률전문가로서 사법정의를 위해 민변에서 7년간 활동해 온 경험을 토대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법원조직법 개정 등 사법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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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종승 전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명품도시 세종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오는 19일에는 민주당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출마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자유한국당에서도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과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의 출마가 확실 시 되고 있다.바른미래당에서는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과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이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메가톤급’ 인사들의 출마 거론도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7일부터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법에서 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후보자가 되려는 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가 인구 감소로 통폐합 가능성이 큰 호남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 인구수를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분구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