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키로…노동자 권익 증진·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동 노력’ 담아
  • ▲ 청주시는 17일 한국노총충북본부와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협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동존중 청주 실현’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석회의 구성에 합의했다.ⓒ청주시
    ▲ 청주시는 17일 한국노총충북본부와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협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동존중 청주 실현’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석회의 구성에 합의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와 한국노총 충북본부가 노동자 권익 증진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청주시는 17일 한국노총충북본부와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협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동존중 청주 실현’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석회의 구성에 합의했다.

    연석회의는 ‘2022 청주 비전’을 공동목표로 설정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연석회의의 장기 목표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노동자의 권익 확대 및 복지증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및 근로환경 차별 해소에 노력하고, 한국노총충북본부는 시민이 행복한 청주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의 실행을 위해 실천 가능한 의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함께 힘을 쏟기로 했다.

    협약과 동시에 노동계는 조직 내 노동전담 부서 설치를, 청주시는 ‘청주페이’ 활성화 협력을 협치의 첫 과제로 제안했다.

    시는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2022 청주비전’을 선포해 노정 협력체계 구축,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출자‧출연기관 노동자의 근로조건 차별 해소 등 노동자가 제대로 대우받는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어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함께 연석회의 구성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거쳤으나, 의제 선정과 관련한 입장의 차이로 한국노총과 청주시가 우선 연석회의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회의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한노총충북본부 한기수 의장이 공동의장으로 활동한다.

    여기에는 한노총충북본부 한오수 사무처장, SK 하이닉스 청주 노동조합 강국모 위원장, ㈜킹텍스 노동조합 남기원 위원장, 한국전력충북본부 노동조합 조창연 위원장, 충북도의회 최경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청주시의회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 김은숙 복지교육위원장, 청주시 남성현 기획행정실장, 이철희 재정경제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박원식 정책기획과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노동계와 협력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노‧정 협치 모델로 발전시키고 노동존중 문화가 사회 전반에 스며있는 청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