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4개 시민단체와 “원래 도시기능 회복” 촉구 기자회견
  • ▲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21일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논없는 중앙공원의 조속한 조성’과 ‘세종보의 수문을 닫아 당초 목적했던 원래의 도시기능을 회복시킬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21일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논없는 중앙공원의 조속한 조성’과 ‘세종보의 수문을 닫아 당초 목적했던 원래의 도시기능을 회복시킬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21일 “논없는 중앙공원의 조속한 조성과 세종보의 수문을 닫아 당초 목적했던 원래의 도시기능을 회복시킬 것”을 강력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 세종보지킴이, 세종사랑맘, 세종청년미래 등 4개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금개구리는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주시키고 논바닥 없는 중앙공원을 만들어야 하고, 세종보의 수문은 즉각 닫아 도시 친수공간 확보와 수변 경제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청과 행복청은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중앙공원 조성을 약속했다”며 “중앙공원에 논을 조성해 금개구리를 보호하겠다는 것은 LH에게는 도시공원 조성 의무를 면탈하고 친여권 이익단체들과 연간 수 억원의 관리용역비를 매개로 한 정치적 결탁을 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공원 금개구리는 2013년 환경부·행복청·세종시청·산림청·LH 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산림청 주관의 국립세종수목원에 서식환경을 조성해 이주 보호키로 하고 20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들여 이미 서식지를 조성 중이다. 

    특히, 이들은 “이를 시민들에게 숨기고 다시 중앙공원에 대규모 기계식 논 경작지를 존치해 금개구리 보호를 이유로 파탄 직전의 세종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성토했다.

    또한 세종보와 관련해서는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도시 친수공간과 조망권 확보를 위해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도해 계획한 것”이라며 “이런 뚜렷한 설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 문재인 정부는 ‘논에 물 댈 필요가 없으니 세종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보고서를 세종시민들에게 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후 환경부는 지난 7월 중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세종보 해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표했지만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내년 총선이나 넘기고 다시 기회를 보자는 꼼수는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은 환경부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공개 선언하고 하루라도 빨리 세종보의 수문을 닫아 도시기능을 회복시켜야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