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市 직영, 전문인력 배치… 효율·경제성·서비스 ‘제고’주민참여 확대… 자치회에 체육관·주차장 등 ‘위탁관리’ 검토
  • ▲ 이춘희 시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내년부터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시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내년부터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세종시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내년부터 공무직 등 전문인력을 보강해 배치하는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복컴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우선, 체육시설 운영 등에 주민 중심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토록 했으며, 복컴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8개 과제를 발굴해 이 중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야간·휴일 개방 확대, 사용료 현실화 등 7개를 완료하고 전담조직 신설은 장기과제로 검토 중이다. 

    또한, 특정 단체 등이 시설의 50% 이상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해 다수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설이용 유료화도 시행하고 있다.

    운영방식은 시 직영과 시설관리공단‧민간기업‧주민자치회 위탁 등을 놓고 경제성·효율성·서비스 수준 등을 비교한 결과,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과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와 같이 직영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인력을 보충해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복컴마다 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명 등 전문 운영인력 3명을 확보,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토록 했다.

    특히,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시간을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참여를 확대키 위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시설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은 복컴관리에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복합커뮤니티’가 세종대왕과 한글도시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는 점을 감안해 공모를 통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읍·면 지역은 시설과의 연계성 및 보완성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과 인구에 따른 효율적 활용 방안도 시는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읍·면지역 복컴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여가생활뿐 아니라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복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운영토록 하는 등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설치된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이 한 곳에서 행정·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누리는 공간으로, 현재 시는 13개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9개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