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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쓰레기 감량 정책 추진 등을 주문했다.
이날 한 시장은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 일회용품 사용,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 큰 문제”라며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과 접목해 시민실천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시장의 지적은 대학가 주변 원룸촌 등에서 각종 쓰레기가 분리 배출되지 않고 주민간 갈등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서다.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대·청주대·서원대 등 청주시내 각 대학가 주변으로 원룸촌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고, 이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 시장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완전히 박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 활동에 애써 달라”라고 전했다.지난 12일에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C’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해 119 소방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이로 인해 충북도가 ASF 긴급 검사에 들어가 결국 음성 판정을 받는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한 시장은 청주비엔날레와 관련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시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예년에 비해 높아진 작품의 예술성과 확 달라진 문화제조창 시설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한 달 이상 더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직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행사진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주말 진행된 ‘문화재야행’에서 성안길의 빈 점포를 활용한 지역 작가들의 윈도 전시는 도심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참신한 기획이어서 향후 지속적인 시도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안길, 중앙로, 서문시장 등 도심상권과 연계해 시민은 물론 지역의 아티스트, 상점들까지 함께 참여해 도시 전체의 상생을 위한 이런 시도가 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되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함께 고민해보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