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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인구가 8월 31일 현재 3만 명이 붕괴되면서 ‘2만 단위 군’으로 소멸위험에 빠져들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인구는 모두 2만9928명으로 지난 7월 3만3명에서 한 달간 75명이 지역을 빠져 나가면서 군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들어 지난 한 달 사이 가장 많은 인구가 지역을 떠난 것이다.
2014년 3만 1000명 이하로 떨어진 단양군의 인구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다.
올 들어 매달 30∼50명이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지만 군은 인구유입에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군이 밝힌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월 3만203명에서 2월은 44명이 줄어든 3만159명, 3월은 38명이 빠져나간 3만121명, 4월은 29명이 줄어 3만92명, 6월은 3만 붕괴 직전인 3만44명, 7월은 3만3명, 8월은 2만9928명으로 내리막 길을 타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369명이 사망했으며 출생아는 108명이다.
초 고령화 소도시인 단양군은 65세 이상 노년층 노인 인구 비율이 28%로 매년 자연감소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인구 유입정책이 요구된다.
단양군은 인구유입에 뾰족한 대안이 없자 ‘특례군’ 지정과 함께 군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범 군민운동에 들어갔다.
2일 군에 따르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어메이징(Amazing) Danyang’을 정책 목표로 정하고 4대 추진목표와 8개 이행과제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군민정신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이 밝힌 4대 추진목표를 살펴보면 △깨끗하고 마음 편한 단양 △자립기반 튼실한 단양 △자랑스러운 내 고장 △나눔과 봉사의 단양 등으로 인구유입에 대한 정책은 역시 빠져있다.
어메이징(Amazing) Danyang운동은 깨끗하고 친절한 지역 환경과 자립기반이 튼실한 활력이 넘치는 단양을 조성하고 내 고장 바로 알고 사랑하기, 나눔과 봉사의 따뜻한 단양 만들기 등을 실천하는 지역사랑 운동이다.
하지만 군은 민선 6기부터 지역의 미래이자 현재인 관광산업에 경영혁신 마인드를 바탕으로 신규 관광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고 자찬하고 있다.
또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휴양림 조성 등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1000만 관광의 힐링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군민들이 체감하는 관광활성화 경기는 상반된 의견이 적지 않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농촌지역과 소도시는 정주여건 약화로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지역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인구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
단양군도 소멸위험에 빠져들면서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지역주민들의 자립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군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키 위해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어메이징(Amazing) 단양 군민운동을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각종캠페인 전개와 홍보행사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한우 군수는 “어메이징(Amazing) 단양 군민운동은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 건설을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군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각 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