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책을 넘어 희망으로’ 주제…25명 작가 강연60개 출판사·서점 부스…체험행사·학술·토론 등 ‘들썩’
  • ▲ 30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막이 오른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 장면.ⓒ청주시
    ▲ 30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막이 오른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 장면.ⓒ청주시
    ‘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가 ‘책으로 뒤덮였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여정을 시작했다.

    청주예술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책을 넘어 희망으로’란 주제를 가지고 시민들이 주가 되어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식전공연으로는 국악과 현악의 퓨전 공연팀인 ‘맑음 프로젝트’가 전국 팔도 아리랑의 노랫말을 새로운 가락에 실어 연극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개막식에서 으레 있어왔던 개회사, 축사는 없었으며 대신 시민대표가 환영의 인사말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3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책 한권의 희망’ 이벤트가 주목을 받았다.

    책 한권의 희망은 책과 관련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책과 함께 사연을 소개하고 단상의 서가에 책을 꽂아두는 행사다.
  • ▲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 개막된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청주시
    ▲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 개막된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청주시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운동을 통해 작가가 된 김영홍씨(74)의 사연을 비롯해 독서를 통해 시작장애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신재령양(배재대 3)도 등장해 특유의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를 대표해서 창신초 3학년 우다현 양(3학년)도 나와서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식의 피날레는 3년 전 영국 론 아라드가 설계해 예술의전당 광장에 설치한 ‘직지 파빌리온’지었다.

    독서대전은 올해 6회째 맞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독서행사로 25명의 유명 작가 강연, 60개의 출판사와 서점 부스, 5개의 주제전시, 다양한 체험행사, 학술, 토론 등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청주가 모처럼 들썩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