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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오는 31일부터 개최하는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의 풍습과 해학을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치러진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는 2020년 초정행궁 개장에 앞서 행궁을 미리 만나보고, 1444년 조선시대 초정행궁이 들어섰던 그 날의 풍경들을 축제장 곳곳에 재현한다.
축제의 최고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주 성안길 및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시민 참여적 퍼레이드로 만들기 위해 어가행차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역할을 할 시민도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1444년 초수리의 풍경들을 재현해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옹기,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천연염색, 사군자 부채그리기, 어린이 가마 등의 저잣거리 체험과 훈민정음목판, 능화판, 옛 책 만들기 등의 집현전 체험,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초정주막, 수라간 등의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와 어린이 초정약수 물놀이장, 민속악기 호디기 체험, 신기한 종이접기 체험, 신나는 전래놀이 등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특히, 올해 말에 완공될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행궁, 약수에 대한 이야기가 ‘초정리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된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축제장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매시 정각에 청주체육관(정거장번호 1547), 고속버스터미널(정거장번호 2109), 청주문화원에서 각각 축제장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 임시노선(3개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김연승 관광정책과장은 “축제장 곳곳에 지역대학생들과 연극인들이 생동감 넘치는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충청북도 지정 유망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