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생각지도 못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 공부 됐다”12~25일 청주시 ‘2019 주민과의 대화’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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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낳은 자신게에게만 유산을 상속한다는 공약을 하는 것이 어떠냐?” ,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방법을 시에서 알려줬으면 좋겠다.”이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읍면동을 순방기간에 시민들로부터 쏟아진 건의 사항이다.한 시장은 시민과의 더 넓은 공유, 더 깊은 공감, 더 많은 경청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4개 구청 별로 읍‧면‧동지역을 나눠 8회에 걸쳐 새해순방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토크콘서트 새 시도…생생한 시민소리 경청한범덕 청주시장은 주민과의 대화 기간에 1600여명의 시민을 만났고 매회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예정된 2시간 넘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했다.청주시는 한 시장의 읍·면·동 순방기간 동안에 더 넓은 공유로 시정 및·면·동 주요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했고, 시정발전 유공 시민표창으로 더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또한 더 많은 경청을 위해 미세먼지, 출산장려 등 시정의 주요현안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마을 주요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난해와는 확 달라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성화개신죽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병철 간사(47)는 “기존에는 짧은 시간 주민 건의사항만 듣는 형식적인 수준이었다면,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2시간 넘게 시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주요현안, 시정방향 등 시정을 이해할 수 있고 의견도 제시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저감, 결혼‧출산 장려시책 등 실천방안 제시순방기간 동안 내용적으로도 토크콘서트 주제인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결혼‧출산 장려시책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이 각각의 영역에서 저감대책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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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현실적이고 현장감이 있었다.시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방법을 시에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생활 속 에너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건축자재 이용,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 달라” △“농촌지역에서는 시민 스스로 생활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을 시골 구석구석까지 운영해 줘야한다” △“숲을 많이 조성해야 하는데 먼저 시멘트 담을 허물고 나무를 키워 담을 만들 수 있게 시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특히 결혼‧출산 장려시책으로는 “출산장려금을 과감히 높여야 한다”에 이어 “재정적 지원이 근본적 해결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의 기쁨과 행복을 알리고 홍보해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며 우리고유의 유교적 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 “여기 모인 어르신들이 손자를 낳은 자식들에게만 유산을 상속한다고 자녀들에게 공약하면 어떠시냐?”, “시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중매쟁이로 나서야 된다”, “선남선녀들이 데이트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확충해야 된다”, “무엇보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육아시설을 확충해야 된다” 등 다소 엉뚱하면서도 생생한 의견이 제시됐다.한범덕 시장은 “생각하지 못한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아 공부가 많이 됐다”며 “해당부서에서는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민과의 대화 토크콘서트 사회문제 해결 새 통로 발견한범덕 청주시장과의 주민과의 대화는 많게는 300명 적게는 100명과 시정현안 중 시민이 관심이 많은 테마를 주제로 선정해 시장과 주민 간 격의 없는 대화의 장으로 진행됐다.서동화 공보관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처음 시도되는 만큼 원활한 대화진행, 다소 과격해 질수도 있는 분위기, 내용 없는 보여주기 식 행사 등 부담도 크고 주변의 우려도 많았지만 청주시민의 높은 의식수준, 한범덕 시장의 시정현안에 대한 명쾌한 설명 등으로 무난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책을 찾는 새로운 통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열린 소통의 장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