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바이오 생산규모·전문인력 분포 ‘전국 2위’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충북은 2년 연속 바이오 분야 생산규모와 전문인력 분포에서 전국 2위, 투자규모와 기업체 수에서는 전국 3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소를 대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17년 기준)를 펴냈다.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바이오산업 주요 지표는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충북을 넘어 국가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태조사에서 2017년 충북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조 8889억 원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고 전년도(1조 5952억 원) 대비 18% 성장(전국 성장률 9%)했다.

    기업체 수도 전국 3위인데 반해 생산규모는 2위를 차지해 내실 있는 유망기업들이 충북에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바이오산업 인력 또한 7800명(석·박사 1769명, 학사 3684명, 기타 2347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고, 2016년(6460명)보다 20.7%가 증가(전국 증가율 6.5%)했다.

    이는 인근 대덕 연구단지와 서울, 인천보다도 오존이 높은 수준의 국책연구기관은 물론 우수 민간 연구기업이 밀집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충북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에서도 전국 3위로 2016년(2322억 원) 대비 48%나 증가(전국 증가율 8%)했다.

    이는 도의 재정여건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도내 유망 바이오기업과 국책기관이 활발한 생산 및 R&D 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충북도 맹은영 바이오정책과장은 “충북이 국내 바이오산업 통계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조성,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등 각종 현안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바이오클러스터를 더욱 확장하고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는 등 2030년쯤에는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