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철도보급창고서 ‘7030大田, 문화융성도시 大田으로’ 발표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건립‧보문산 일대 관광거점화‧내년 대전방문의 해 등 추진
  • ▲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오전 대전역 철도보급창고에서 민선 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오전 대전역 철도보급창고에서 민선 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31일 오전 대전 철도보급창고에서 ‘7030大田, 문화융성도시 大田으로’라는 주제로 민선 7기 문화관광체육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오는 2022년까지 이 분야의 예산을 4448억 원(5%)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맘껏 즐기고 창작하는 문화도시, 다시 찾고 싶은 대전형 관광모델, 얼과 혼을 품은 문화유산, 품격을 높이고 활력이 넘치는 즐거운 건강도시를 만들겠다고 제시하고 주요 브랜드사업으로 △옛 충남도청사 본관에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 건립 △보문산 일원 관광 거점화 사업 추진 △2019 대전방문의 해 추진 △관람석 2만2000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문화관광체육정책방향 브리핑에 앞서 “대전에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 이(철도보급창) 공간을 문화 창작 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030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특정한 시기에 주어진 행사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각 분야에서 융성하게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대전관광 1000만 명 시대를 하나하나 준비하겠다. 예술과 잘 어울리는 것이 과학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에 비엔날레를 시범실시하고 성과에 따라 정기화 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연극인들의 숙원인 대전시립극단을 오는 2022년까지 창단하고 대전 문화동에 시립도서관이 외곽에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제2의 시립도서관을 임기 내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문화융성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 예산 207억 원을 편성(올해 72억 원), 두 배 이상 대폭 증액하고 대전의 맛과 멋, 즐길 거리를 육성하는 한편 시티투어 등의 문제도 분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 보문산은 시민들이 많은 찾는 공간임에도 보고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많다. 외지에서 와서 체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고 전망대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 대전의 랜드마크화하겠다. 또한 오월드에 워트파크를 조성, 경쟁력 있는 시설로 갖춰 하루를 쉬어가는 테마 있는 공간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장태산 휴양림과 계족산을 잘 개발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하겠으며 대청호 500리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충남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선 것은 충청도에 독립 운동가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단채 신채호 선생을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삼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 특히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뜻깊은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대전이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을 대표하는 종목 선정하고 스프츠 브랜드 가치는 높이는 등 체육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전에 축구장 5면을 건설하고 있고 2단계는 테니스‧배드민턴장을 조성하겠다. 시교육청과 협의해 야구동호인들을 위한 야구장을 대폭 증설하겠다. 또한 e스프츠는 물론 남북체육교류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 하나하나 준비를 하겠다”면서 “임기 내 문화체육예술분야의 예산비중을 5%까지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허 시장에게 △신도심과 구도심의 문화시설 등의 격차해결 △내년 대전방문의해 홍보부족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난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광인프라 육성 및 콘텐츠 개발  △적정한 입장료 유료화 전환 △생활체육활성화 문제 등과 관련한 질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허 시장이 이날 문화체육관광정책방향을 발표한 대전역 철도보급창고는 등록문화 168호로 지정된 근대문화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