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한 ‘성실맨’·‘계단 오르기’ 종목서 우승한 최고의 무쇠다리
  • ▲ 1회대부터 참가한 성실맨 폴 싱글.ⓒ‘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 1회대부터 참가한 성실맨 폴 싱글.ⓒ‘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소방관 대회)가 열전 이틀째를 맞은 11일, 눈길을 끄는 참가자들이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소방관대회 추진단(단장 주영국)은 뉴질랜드의 ‘폴 싱글’과 ‘옌스 루데크’를 화제의 인물로 소개했다.

    폴 싱글은 1990년 1회 오클랜드 대회부터 13회 충주대회까지 모든 대회에 참가한 성실맨이다.

    1994년 3회 오스트리아 퍼스대회부터는 부인과 함께 동행하며 세계 소방관들과 교류하고 있다.

    2010년 대구 대회에도 참가했던 그는 대회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의 친절하게 환대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고, 전 세계 소방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좋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관이 아이언맨과 같은 슈퍼 히어로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히어로 명칭은 과분하다”며 “모든 사람은 히어로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소방관 옷을 입고 있어 슈퍼 히어로로 불리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선수로 참가하지 않지만 동료들의 경기력을 돕고, 전 세계 소방관 친구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계단 오르기'  우승자 옌스 루데크(가운데).ⓒ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계단 오르기' 우승자 옌스 루데크(가운데).ⓒ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추진단은 ‘무쇠다리’ 소방관도 소개했다.

    이날 소방관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계단 오르기' 종목에서 우승한 옌스 루데크(남·28)다.

    독일 출신인 그는 단양군 월악산 국립공원 장회나루에서 제비봉 정상까지 2Km 구간에서 진행된 계단 오르기 종목에서 우승하며 이 부문 최고의 능력자임을 입증했다.

    이 구간은 일반인들이 등산을 할 경우 보통 40분 이상이 걸리는 구간이지만 그는 11분 29초의 기록으로 1등에 올랐다.

    이 계단 오르기 종목에는 터키 인도 덴마크 중국 싱가포르 미국 체코 뉴질랜드 등 19개 국가 221명의 선수가 성·연령별로 참가했다.

    한편, 소방관 대회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부터 열전에 들어가 17일까지 8일간 도내 7개 시군에서 6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