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9호 태풍 상륙 대비 총력 준비태세 돌입
  • ▲ 태풍에 대비해 21일 취약지구 점검에 나선 한창섭 충북도행정부지사.(왼쪽)ⓒ충북도
    ▲ 태풍에 대비해 21일 취약지구 점검에 나선 한창섭 충북도행정부지사.(왼쪽)ⓒ충북도

    제19호 태풍솔릭의 한반도 통과 예상 발표에 충북도가 총력 준비에 들어갔다.

    21일 기상청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330km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 태풍 ‘솔릭’이 23일 목포를 통해 청진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조치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농작물 보호에 대한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날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논․밭두렁,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 및 비닐 등으로 피복해 주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시설 정비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원활한 배수를 유도하고 과수 및 고추, 참깨 등 쓰러짐 피해가 우려되는 작목은 지주를 보강하고 특히, 바람에 약한 과수는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어 가지를 지주시설에 묶어주고 수확기 과실은 낙과 피해예방을 위해 사전 수확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및 축사 등은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시키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키도록 했다. 비닐 교체예정인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해줘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업인은 저지대․상습 침수지역, 집 주변의 산사태 위험지역, 고압전선 인근지역에서 대피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태풍이후 침수지역은 신속히 배수와 함께 작물에 묻어있는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주고 쓰러진 작물은 신속히 일으켜 세워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사귀에 살포해줘야 병해충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도는 청내와 11개 시·군에 산사태발생 위험 정보의 수집, 전파와 신속한 대응 및 상황관리를 위해 ‘산사태대책상황실’(도청 산림녹지과 및 시군 산림부서)을 설치했다.

    태풍 솔릭이 소멸하는 시간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사태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현장 예방단 44명을 시‧군에 배치한다.

    도는 또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 및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및 위험 우려 지역에 대한 즉각적 응급조치와 신속한 주민 사전대피 조치 등 산사태 예방과 점검활동도 벌인다.

    지용관 산림녹지과장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시‧군 긴급회의를 개최해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며 “도민들도 평소에 산사태 재난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충북도 한창섭 행정부지사도 청주시 우암동 배수펌프장 등을 돌며 사전 점검 활동에 나섰다.

    한 부지사는 지난해 호우피해로 수해복구공사를 추진 중인 낭성면 ‘전하울교’ 재가설 현장과 미원면 금관숲 유원지에 위치한 재난 예·경보시설도 점검했다.

    한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민들은 시설물 안전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