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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9월 8~16일 청주 동부창고일원에서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하는 ‘2018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9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젓가락 페스티벌은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삶과 역사 속에 함께 해온 일상의 도구 ‘젓가락’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2015년부터 이어온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11월 11일을 기점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한국만의 수저문화(수저_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우르는 말)에 주목, 차별성을 강화해 수저 한 벌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9월 11일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올해 젓가락 페스티벌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니가타․제주․광주)와 중국(상하이 젓가락문화촉진회․낙양 국칠휴식예술연구센터), 대만(국제젓가락문화협회), 일본(NOP국제젓가락문화협회, ㈜효자에몽, 니가타칠기동업조합)등 국내외 작가 및 수집가가 대거 참여해 젓가락특별전과 학술회의, 체험 및 경연대회 등을 진행한다.
‘젓가락특별전’은 한국 수저문화의 역사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특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젓가락, 젓가락수집가 컬렉션, 젓가락포장지를 이용한 종이접기전 등이 준비된다.
그중 젓가락수집가 컬렉션은 일상의 도구를 넘어 생활 속 예술작품으로 손색없는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젓가락 수집품들을 만나는 흔치않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별전에서는 일본작가 타츠미 유우키의 ‘JAPANESE TIP’은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기도 한 젓가락포장지를 이용한 기발하고도 유쾌한 종이접기 전시로, 젓가락페스티벌의 제안을 받은 유우키 작가가 프랑스 전시마저 뒤로 미룬 채 청주에 방문, 9월 8~9일 관람객과 함께 ‘한일 전통문양을 활용한 젓가락포장지 종이접기 워크숍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해 기대를 모은다.특별전 외에도 이번 젓가락페스티벌은 축제에 걸맞은 체험 및 교육으로 특화했다.
관람객이 직접 대패를 이용해 ‘나만의 젓가락’을 제작하고, 젓가락사용법을 익히는 교육부터 손수 제작한 젓가락으로 하는 ‘국수 시식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9월 8~9일에는 중・일 양국 젓가락 장인들의 젓가락 만들기 시연 및 체험도 열린다.
젓가락경연대회는 축제기간 중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 단체부로 나눠 매일 본선진출자를 선발하고,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6일에 결선을 치른다.
이번 경연대회는 새롭게 규격화된 경연대회용 교구를 이용해 치러지며 본선진출자중 우승자에게는 지능젓가락으로 널리 알려진 라온상사㈜(대표 장은석)에서 후원하는 금젓가락 등이 수여된다.사전행사로는 ㈜코스틱(대표 이병식)이 후원하는 ‘헌 젓가락 줄게, 새 젓가락 다오’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시민 1인당 2개의 낡은 수저를 새 수저로 교환해준다. 또한 사전행사를 통해 수집된 청주시민의 옛 수저들은 축제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한범덕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은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개최해온 젓가락페스티벌이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들로 청주를 대표할 문화콘텐츠로서 젓가락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한중일 3국의 문화원형인 젓가락콘텐츠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특화하기 위해 지난해 ‘태국 방콕 젓가락특별전’을 시작으로 올 10월에는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K-Chopsticks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한 ‘젓가락의 날’인 11월 11일에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관계자가 모여 젓가락콘텐츠의 글로벌 문화상품화를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