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이 출발점…"지리적 중심에서 기능적 중심" 강조"일자리 때문에 떠나는 지역에서 돌아오는 지역으로" 탈바꿈 약속'버티는 경제' 아닌 '되는 경제'…"소상공인 지원 체계 전면 개편할 것""4년 뒤 충북, 선택지 아닌 기준이 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 ▲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충북은 대한민국의 허리면서도 정작 나라의 정책과 성장에서는 늘 뒷전이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윤 후보는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20여 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친 법조인 출신이다. 이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충북 정치 지형을 직접 누빈 경험도 갖고 있다. 그가 충북 도정(道政)의 수장 자리를 노리는 데는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닌, 오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충북이 지리적으로 나라의 중심이면서도 정책과 예산, 성장의 혜택에서는 만성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것이다. '홀대받지 않는 강한 충북, 경제를 강하게 도민을 편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윤 후보를 만나 충북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었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검사장·도당위원장 등 법조·정치 경력을 두루 거쳤는데, 이 시점에 충북지사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정책과 성장의 중심에서는 늘 비켜나 있었다는 문제의식이 결정적 계기였다. 충북은 전국을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그동안 길만 내주고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에서는 소외돼 왔다. 가능성과 기회는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낼 전략과 추진력이 부족했다. 최근 논의된 지역 통합 과정에서 충북이 배제된 상황을 보니 점점 '육지 속의 섬'처럼 고립되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또 계엄 관련 재판 1심 선고 이후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금이야말로 내가 나서야 할 때'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충북의 자존을 지키고, 국가 정책에서 정당한 몫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다시 설계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정치가 도민을 위한 봉사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중부권 메가시티' 구상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충북이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중심이 되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물류 체계의 전면적인 재편이 최우선 과제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지리적 중심을 '기능적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청주공항과 광역 교통망이다. 청주공항은 이미 중부권의 유일한 거점공항이지만 접근성과 연계 교통망이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철도와 도로망을 공항 중심으로 재설계해 수도권과 세종, 대전, 경기 남부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야 한다. 
    공항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류가 모이고, 산업과 기업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충북이 단순한 통과지가 아니라 '머무는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통해 중부권 전체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메가시티 기반을 구축하겠다. 결국 교통이 바뀌면 산업이 바뀌고, 산업이 바뀌면 도시의 운명이 바뀐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키워 충북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 ▲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청주국제공항 허브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임기 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이고 재원 확보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임기 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이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클러스터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기업이 오지 않는 곳에는 산업도 뿌리내릴 수 없다. 청주공항 접근성과 물류체계를 먼저 완성하는 것이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드는 출발점이다. 청주공항은 군·민 겸용 공항으로 운항과 확장에 일정한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설 개선을 병행해 민간 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 또 활주로 기능 개선과 함께 대전~신탄진~현도~문의~청주 남부~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이 교통축이 완성되면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호남 북부까지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되면서 청주공항은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해선 공항과 광역 교통망은 국가기간 인프라인 만큼 국가계획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민간 투자 유치와 공항 인근 개발사업을 연계해 재원을 다각화하고, 물류·마이스(MICE)·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류, 산업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 충북을 단순한 통과지가 아닌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축으로 바꾸겠다"

    -법조인 출신으로서 지역 경제·민생 행정을 이끌어야 하는 도지사 역할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 본인만의 행정 리더십 철학과 강점은.

    "법조인의 경험은 행정과 다르지만 원칙과 책임, 그리고 결과로 말해야 한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검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다루며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사실과 원칙에 기반해 판단해 왔다. 행정 역시 복잡한 이해를 조정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에서 같은 본질을 갖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행정 리더십은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결과 중심의 행정이다. 정책을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실행하고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형 행정을 하겠다. 도민과 기업, 청년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키되, 실행은 과감하게, 결과는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강점이다. 충북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

    -'홀대받지 않는 강한 충북...경제를 강하게, 도민을 편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당선된다면 4년 임기가 끝났을 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변화는 무엇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4년 임기가 끝났을 때 도민들이 체감할 가장 큰 변화는 '충북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는 것이다. 그동안 충북은 일자리 때문에 떠나는 지역이었다면, 앞으로는 일자리 때문에 돌아오는 지역으로 바꾸겠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물류 인프라가 완성되고,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이 확장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 도민들은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 편의 개선을 체감하게 될 것이고,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변화를 직접 느낄 것이다. 
    청년들이 '충북에 남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버티는 경제'가 아니라 '되는 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바꾸겠다. 행정은 복잡하지 않게, 도민의 삶은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제는 강하게, 도민은 편하게라는 약속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4년 뒤에는 충북이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 기준이 되는 지역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