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공설운동장 일원…과일 맛의 ‘대향연’
  • ▲ 지난해 포도·복숭아축제 모습.ⓒ옥천군
    ▲ 지난해 포도·복숭아축제 모습.ⓒ옥천군

    전국 시설포도의 주산지인 충북 옥천군에서 새콤달콤한 과일 맛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이 주최하고 옥천군포도연합회와 복숭아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20~22일까지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포도·복숭아의 제철을 맞아 새콤달콤한 향이 넘쳐나는 이번 축제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여름 대표 과일축제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20일에는 오전 10시 옥천생활체육관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과일케이크 만들기(오후1시, 옥천체육센터), K-POP과 전자현악 식전공연(오후6시,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이 펼쳐지며 축제 첫날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에 본격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농아인들을 위한 수화통역과 함께 농업발전을 위한 시상식, 대회사, 축사 등이 이어지고 인기가수 홍진영·소냐·김범용·박주희 등이 함께하는 개막 축하 음악회가 열린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생활문화예술플랫폼 페스티벌 공연(오후2시, 보조무대2), 옥천직장인 밴드 연합회 콘서트(오후4시, 보조무대1), 줌바댄스(오후5시, 보조무대 2), 청소년 페스티벌(오후3시, 야외공연장), 초대가수 나인뮤지스, 킬라그램 공연(오후9시, 야외공연장) 등을 선보인다.

    셋째 날인 22일에는 품바공연(낮12시, 보조무대1), 옥천군 국악협회 공연(오후6시, 야외공연장), 포도·복숭아가요제(오후7시30분, 야외공연장) 등이 열린다.

    이 밖에도 포도·복숭아 레크리에이션, 즉석노래방, 버블·벌룬 공연 등 관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보조무대에서 상시 진행된다.

  • ▲ 지난해 포도·복숭아축제 모습.ⓒ옥천군
    ▲ 지난해 포도·복숭아축제 모습.ⓒ옥천군

    공설운동장 트랙 내 주 판매장에서는 풍부한 햇빛을 받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옥천의 포도와 복숭아가 전체 63개 판매부스에서 사흘 내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물놀이장 입구와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보조무대에서는 매일 포도와 복숭아 300여 상자가 하루 2차례 할인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총 85개의 묘목, 옥수수, 블루베리, 감자 등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솟대만들기, 아동요리체험, 부채와 공병 만들기, 도자기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44개가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열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얼음조각 공연 ‘아이스 퍼포먼스’도 올해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사흘 내내 펼쳐진다.

    아이가 함께 조각에 참여 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추가돼, 얼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기운으로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그늘막이 설치된 야외 물놀이장과 낚시 체험장도 가족 단위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시설포도 주산지 인만큼 옥천 포도와 복숭아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전시관과 포도·복숭아 품종 비교 전시관도 열어 방문객의 관심을 돋운다.

    포도를 직접 따서 집에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장이 인근 포도밭에서 운영되고, 30분마다 셔틀버스를 투입해 체험장을 거쳐 정지용 생가 등의 관광지를 돌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포도·복숭아 인절미 만들기, 포도손수건 천연염색, 포도막걸리 시음회 등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꾸며진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군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포도와 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무더위로 지친 이번 여름, 옥천군에서 마련한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경험하며 과일의 매력에 흠뻑 빠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