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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재종(63) 후보가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김영만 후보에게 석패한 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자유한국당 전상인 후보(49)와 양자대결로 치러진 충북 옥천군수 선거에서 두 번째 도전 만에 당선됐다.
특히 옥천은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덕흠 의원의 텃밭으로 박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전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10일 유세 도중 자유당의 사죄와 옥천발전의 의지 표현으로 삭발까지 해가며 선방했지만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회담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큰 지지율 속에 결국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선거 개표결과 김 후보는 1만 5156표(51.5%)를 득표해 1만 4269표(48.5%)를 얻은 전상인 후보와 887표(3%)의 표차로 가까스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옥천군민께서 얼마나 옥천의 변화를 열망하시는지 깊게 느꼈다”는 김 당선자는 “새로운 군수가 옥천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고, 잘 해야 하는 것을 잘 알기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옥천 경제의 재도약, 옥천 정치의 새바람, 옥천군민의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군수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쉬운 일이 없었다”며 “상대후보의 거센 도전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의 냉담한 분위기, 빠듯한 선거운동 기간 모두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옥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이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이어 “군민들이 보내 준 관심과 성원”이라며 “저를 지지해 주고 옥천군수로 선택해 준 옥천군민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군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군정 목표에 대해 “친환경 농업육성과 기업경영 환경개선으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실현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옥천형 복지모델과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으로 인구 유출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더불어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고 군 재정의 효율화와 섬김행정으로 선진 지방자치도시를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군민들께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뛰어 가겠다. 군민을 위해 중앙정부든, 충북도든, 기업이든 부탁을 해야 한다면 기꺼이 움직이겠다”면서 “군민만을 위하는 군수, 약속을 지키는 현장군수가 되겠다. 군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자의 5대 대표공약은 △친환경 농업 육성과 기업경영 환경 개선으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실현 △지역 균형발전으로 동반성장도시 건설 △지역 현실에 맞는 생산적 복지 구축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문화관광도시 실현 △군 재정 효율화와 섬김행정을 통한 선진지방자치도시 구현 등이다.
김 당선자는 옥천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9대 충북도의원, 20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