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대전시장 “새로운 발전의 기틀 만들어야”

대전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2일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갑 위원장에 취임과 함께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당협위원장 취임식을 가진 박 위원장은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대전시장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 위원장은 3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요즘 나라일 걱정을 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평창올림픽 선수들의 금빛질주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데 반해 나라는 편을 갈라놓는 모습을 보여 매우 걱정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경제문제만 해도 최저임금제로 인해 정말로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설 연휴 지역 전통시장을 두루 살펴본 민심을 소개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시장의 중도하차로 시정은 갈등과 분열, 혼란, 무질서, 부조리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렇게 시정에 큰 차질을 빚어 걱정과 위기 상황이라는 여론이 비등하다”며 “대전은 인구유출, 행정평가 전국 최하위 등 걱정스런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전이 잘되고 있는 분야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대전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하루빨리 대전을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만드는데 시민들과 동참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며 당원들의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