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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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거취에 충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 전 총리는 ‘불출마’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이 전 총리의 측근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지난주 측근들과 회동을 갖고 출마여부 등을 숙의한 결과 “이제 정치는 그만 한다”며 불출마 결론을 내렸다.
특히 이 전 총리의 명예회복과 관련해 대다수 측근들은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 전 총리는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만으로도 명예가 회복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총리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해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설 직후 외유에 나섰고 귀국일정은 확인된바 없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 전 총리의 불출마 의사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충남도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이 전 총리의 구원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홍준표 대표는 이완구 전 총리가 “명예회복을 원한다면 당이 적극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도당의 한 관계자는 “천안갑 보궐선거는 지역정치의 일번지로 상징성이 있다”며 “이완구 전 총리 같은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우파가 단결하자는 공감대도 점차 구심점을 얻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충청지역의 기대감 또한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