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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쟁력이 도시경쟁력의 척도로 삼을 정도로 문화예술이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통합 청주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청주예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예총충북도연합회 청주지회장에 당선된 진운성 충북연극협회장(55)이 14일 뉴데일리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선소감을 밝혔다.
진 회장 당선자는 지난 1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에서 오선준 현 회장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58표 대 40표로 당선됐다.
진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취임식은 3월초에 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충북 단양출신으로 KBS 공채 15기로 KBS드라마 ‘광개토대왕’, ‘태조왕건’, ‘이순신’, ‘대조영’, ‘폴리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아씨’ 등에 단골 출연하는 등 캐릭터가 강한 중견 탤런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진 회장은 충북연극협회장과 청주연극협회장, 극단 ‘청년’ 대표를 역임하는 등 충북지역의 순수예술창작활동의 지원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진 회장은 “청주예총을 통합청주시에 걸 맞는 기반위에 올려놓겠다. 또한 청주예총은 대규모 통합시에 걸 맞는 문화예술 활동을 해야 하고 예술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단체로도 존식시키겠다”고 청주예총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예총이 통합청주시의 ‘도시색깔’을 입히는 구성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예술인이자 예총으로 거듭나겠다”고 청주예총 운영시스템에 대한 개혁의지도 내비쳤다.
진 회장은 “청주예술인들이 통합청주시 도시의 이미지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청주시는 대형문화행사가 관주도로 문화정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청주예총은 물론 순수예술인과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수 예술인들의 열악한 창작환경 개선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진 당선자는 “극장과 전시관 같은 창작환경 인프라구축 등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에 대한 확충을 도모하겠다. 특히 지역의 인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청주시 등과 상호협의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진 회장은 2016년 6월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유치해 크게 흥행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