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저수지 결빙으로 이동식 저수조 보급 등 진화용수 확보 총력
  • ▲ 산림청 직원들이 결빙된 저수지에서 헬기 담수를 위해 얼음을 깨고 있다.ⓒ산림청
    ▲ 산림청 직원들이 결빙된 저수지에서 헬기 담수를 위해 얼음을 깨고 있다.ⓒ산림청

    전국적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산불진화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계속되는 한파로 부산·경남지역 저수지를 비롯, 전국 저수지 대부분이 얼어 결빙된 저수지의 얼음을 깨는 등 헬기 담수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부산 기장군과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한 산불도 주변 담수지가 결빙돼 헬기 담수를 위해 산불현장에서 10km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 등 진화에 큰 불편을 겪었다.

    헬기 진화 시 담수지까지의 거리가 5km 증가할 때마다 공중진화 효율은 18%씩 감소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뭄이 이어져 저수율은 전국 저수지 평균 70.3%이며 경남 밀양댐과 충남 보령댐은 30% 이하로 산불진화용 취수확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건조경보가 38일째 지속돼 산불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림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 및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산행 시에는 흡연·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산불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가뭄으로 인한 산불진화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3663개 저수지 외 간이취수시설 47개소를 확보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 산불진화용 담수지를 확보토록 하는 한편 이동식 저수조를 보급하는 등 진화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 산림청 헬기가 담수를 하고 있다.ⓒ산림청
    ▲ 산림청 헬기가 담수를 하고 있다.ⓒ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