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9만1000수 오늘 중 ‘살처분’
  • ▲ 지난해 충북도의 AI방역 장면.ⓒ충북도
    ▲ 지난해 충북도의 AI방역 장면.ⓒ충북도

    충남 당진 종계 사육농가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들어와 충남도가 긴급방역에 나선 가운데 19만 1000수에 대한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시 합덕읍 9개동에서 2만4000수(43주령)를 사육하고 있는 A종계에서 지난 3일 3마리에 이어 4일 100마리를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2수 중 2수(4건)가 AI양성으로 판명됐다.

    A종계에서 사육하고 있는 종계의 폐사가 늘어나면서 종계의 웅크림과 움직움 둔화, 사료섭취 저하 등을 보여 A종계 업주가 방역당국에 이 같은 상황을 신고했다.

    폐사한 종계를 수거한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날 오후 6시께 H5형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충남방역당국은 의사환축 신고에 따른 현장 긴급 조치로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및 초동방역팀 4명을 급파해 신고농장을 현장 통제하고 있으며 발생농장 2만4000수와 인근농가 500m내 2농가 16만7000수 등 19만1000수를 오늘 중에 살처분할 계획이다.

    당진시도 신고농장의 이동제한조치는 물론 통제초소 및 방역차량배치하는 등 살처분을 대비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A종계의 신고에 따라 종계 시료채취 및 자체 정밀검사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농가 3㎞의 전업10호 49만3000수에 대해서도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팀도추가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정밀조사를실시하고 있다.
     
    도는 A종계 계열사인 충북 충주 B부화장과 경북 성주의 2개의 농장 종계, 예산 고덕 등의 종계 사육농장에 대해 시‧군 양계협회와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긴급 통보했으며 충남도내 가금류 전농가 긴급예찰 철저 및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는 A종계의 AI확진시 고병원성 AI SOP에 따라 신속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A종계 2만4000수 및 500m 부근에 있는 2종계 16만7000수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19만1000수를 긴급 살처분 하고 A종계 부부소유 2농장인 예산군 고덕 종계 2만9000수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충남도 김종수 AI방역팀장은 “A종계에서 AI의심 심고가 접수됨에 따라 발생지역 및 인접 지역 가금농가 이동제한 및 출입통제를 하고 있으며 발생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임상예찰, 순회소독 강화, 가금사육농가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지도강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