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구청장, 29일 대전시장 출마선언“대전 동‧서격차 도시 불균형 해결”
  • ▲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29일 오후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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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29일 오후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29일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재선인 허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웃는 대전’, ‘함께하는 시민, 스마트한 대전’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청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지금 대전은 더 나은 발전을 할 것인가, 아니면 도시성장이 멈추는 정체가 계속될 것인가 하는 엄중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시의 여러 사업들이 답보상태에 있고 대전은 동‧서간의 격차로 도시의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청장은 “청년들이 떠나고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무기력해 있다. 대전이 바뀌고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산업화시대의 속도와 효율로 도시발전을 이끌어가던 낡은 리더십은 끝나야 한다”고 새로운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치는 바로 우리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에 집중하는 생활정치가 돼야 하고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대전시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허 청장은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진 대전은 그 인적자원을 조율하고 포용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 대전 시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청장은 ‘함께하는 시민, 스마트한 대전’을 위한 10대 약속으로 △시민참여로 자치분권 모델도시 구현을 비롯해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산업과 경제교류로 동‧서격차 해소 △미세먼지 저감으로 숨쉬기 편안한 도시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의 삶이 보호되는 도시 △청년들이 머물고 정착하는 도시 △여성과 아등이 살기 좋은 여성‧아동 친화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최고의 교육도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제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공직사회 등이다.

    허 구청장은 “공약과 관련해서는 차후에 충분히 설명하겠으며 트램 사업은 차기 민선시장이 출범한 뒤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맞다”면서 “구청장직 사퇴시점은 가능하면 빠른시일내에 선거운동에 돌입하겠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사퇴시점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당내 인사는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이다.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허 구청장은 출마선언을 한 뒤 첫 일정으로 택시 감차문제와 관련해 시청남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