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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 청주시장에 출마 예정인 후보가 여야에서 10여명 안팎이 거론되는 등 청주시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29일 현재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광희 충북도의원과 정정순 전 충북부지사, 자유한국당에서는 천혜숙 서원대 교수, 무소속의 오천도 애국국민연합 대표 등 5명이다.
여기에 30일 한국당 후보로 황영호 청주시의장이 출마선언 예정이다. 3선의 황 의장은 지역 친화도와 당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청주시장 선거는 이승훈 전 시장이 낙마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여야를 바꿔가며 시장을 당선시켰던 시민들의 표심과 민선 6기 중 5명의 당선자가 충북부지사 출신이라는 점 등 청주시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민주당은 이광희 도의원과 정정순 전 충북부지사외에 한범덕 전 시장과 연철흠 도의원이 출마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주 한 언론에 ‘청주시장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유행열 청와대 행정관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도된 후 유 행정관까지 합류한 민주당내 후보는 무려 5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당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모든 후보들이 경선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국당에서는 애초에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황영호 시의장의 2파전으로 예상됐으나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교수가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마친 후 합류해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최근 흥덕당협위원장에 김양희 도의장, 청원당협위원장에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이 각각 선임되면서 당내 반대세력 등의 신경전이 날카로워 진 상태다.
일각에서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경국 전 차관이 청주시장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박 전 차관이 시장 직에 합류한다면 한국당도 민주당 못지않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차관이 시장직에 출마한다면 민주당의 한범덕 전 시장과 정정순 전 충북부지사와의 부지사급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이 역시 시민들의 큰 관심사다.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한 후보는 없지만 신언관 도당위원장과 임헌경 도의원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과시를 한 상태지만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관련 전당 대회를 다음달 4일 앞두고 있어 출마선언 등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여야 모두 쉽지 않은 경선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변하듯 민주당과 한국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특정후보의 출현을 두고 ‘낙하산’이라고 경계하며 정당기여도 등이 경선과정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유권자의 표심이다. 당내 경선이든 본선이든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가 시장이 될 수 있다.
한편 지난 17일 제361회 임시회를 개의한 충북도의회는 그동안 조용히 의사활동을 마치고 오는 31일 폐회한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2018년 상반기 의용소방대장 부대장 임용식=29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 △황영호 청주시의장 청주시장 출마선언=30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이시종 도지사 청주시 방문 도정설명회=30일 오후 2시 청주시청 △제36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폐회=31일 오전 10시 본회의장 △충북미래비전 2040 선포식=31일 오후 2시30분 그랜드플라자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2월 1일 오후 12시30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충북지구 JC특우회장 이취임식=2월 1일 오후 6시 음성군청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