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이시종 지사에 요구
  • ▲ 충북도의회 엄재창 의원.ⓒ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엄재창 의원.ⓒ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엄재창 의원(한국당 단양)이 종합병원이 없는 단양지역에 단양의료원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엄 의원은 17일 도의회 361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단양 서울병원이 종합병원 역할을 해왔으나 2015년 4월 운영난으로 폐업해 3만 군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며 단양의료원 설치를 주장했다.

    이어 “재정자립도가 9.5%인 단양군의 경우 의료시설이 있다고 해도 그 운영비를 부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관련법을 개정해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이시종 지사께서 타 시·도와 공조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단양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관내에서 25명의 심정지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며 40분에서 60분 거리의 제천이나 원주의 종합병원으로 이송 도중 단 1명 만 목숨을 건지고 24명 모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양은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인 치매, 뇌혈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들이 증가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도 종합병원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단양군은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오지이며, 인구 또한 제일 적다. 그러나 이 곳 또한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며 이들 또한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아야 할 분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의료원의 필요성을 어필했다.